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2-07 19:35

  • 오피니언 > 컬럼&사설

[칼럼] 고신대복음병원 정연순 교수 다낭성콩팥병 ‘물이 보약’

기사입력 2020-07-29 04:34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콩팥에 물혹이 있다는 말은 흔히 접해보는 말일 것이다.

 

물혹은 콩팥의 노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개는 별문제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물혹의 수가 많고 성장속도가 빠르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상염색체우성유전 다낭성콩팥병(이하 다낭성콩팥병)은 콩팥에 수많은 물혹이 생기고 커나가면서 정상 콩팥기능을 저하시키는 유전질환이다.

 

물혹을 발생시키고 성장시키는 주된 원인은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바소프레신은 주로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할 때 뇌하수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어 체내에서 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주는 인체의 필수 호르몬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열심히 한 후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갈증을 느끼게 되는 동시에 소변이 진노랑색으로 나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것은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뇌하수체에서 바소프레신이 다량 분비되어 콩팥에서 수분의 배설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명이 유지되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이 다낭성콩팥병에서 물혹의 발생과 크기 증가의 핵심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낭성콩팥병 환자에서 바조프레신이 적게 분비될수록 콩팥의 낭종 형성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바조프레신은 우리가 물을 지속적으로 마실 때 효과적으로 억제되기 때문이다.

 

다낭성콩팥병 환자에서 물을 많이 마실 때 낭종의 성장이 억제가 되는지에 대하여 몇가지 연구에서 증명되었고, 현재 대규모 전향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기다리는 동안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다낭성콩팥병 환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도록 권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실 것이다.

 

의학적으로 소변의 오스몰농도가 280mOsm/kg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필자는 환자의 측면에서 소변색이 투명한 연노랑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섭취를 하도록 권한다. 환자의 체격에 따라 마시는 물의 양이 차이가 나겠지만 대개는 2-3리터의 물을 하루 종일 골고루 나누어 섭취하도록 권한다.

 

다낭성콩팥병 환자에서 요로결석의 유병률이 20%로 높기 때문에 콩팥내 결석이 있거나 요로결석의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수분섭취량을 확실히 늘릴 것을 권한다.

 

하지만 환자의 콩팥기능의 상태에 따라 이러한 지침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수분섭취량에 대해 주치의사와 상의하길 권한다.

 

갈증이 없는데 물마시기란 때로는 힘든 일이다.

 

다낭성콩팥병 환자들에게 보약이 될 수 있는 하루 2-3리터의 물 마시기를 위해서는 물 마시는 시간을 정해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연순 교수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다낭성콩팥병 클리닉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장내과 교수

메이오클리닉 다낭성콩팥병센터 전임연구원 역임

 

 

 

 

     이제 일방적으로 뿌리는 홍보, 광고시대는 지났습니다.

    거제인터넷뉴스를 통한 광고는 생각하는 효과의 3배 이상입니다.


    ⓒ 거제인터넷뉴스 @ gj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취재요청/광고문의/기사협약 634-6511

안종두 기자 (ginews@naver.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