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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7 오전 5:08:13 입력 뉴스 > 독자투고

[기고] 거제경찰서 경장 김현빈
우리의 재산을 노리는 ‘그 놈 목소리’ 더 이상 속지 마세요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

경장 김현빈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세이렌(Siren)’이라는 요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의 머리와 새의 몸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이용하여 항해 중인 선박의 선원들을 바다에 몸을 던져 죽도록 유혹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도 세이렌의 목소리와 같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한 목소리가 있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있는 보이스피싱이다.

 

세이렌의 목소리처럼 보이스피싱범의 속임수는 정말 치명적인 유혹으로 다가온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에는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구실로 접근하니, 우리의 판단력은 더욱 흐려진다.

 

이 경우 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이 필요하다 또는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보내는 직원을 만나서 돈을 전달하라는 둥의 얘기를 해 덜컥 돈을 줘버리고 마는 것이다. 앞서 기술한 방식의 보이스피싱을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라고 한다.

 

범죄자들은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누구나 마스크를 써서 신원 파악이 어려운 점과 계좌 송금이 아닌 직접 돈을 전달 받아 금융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경·검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현금 및 상품권을 요구하는 유형과 가족과 지인을 사칭하여 휴대폰이 고장났다며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와 기프트카드 등을 요구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도 있다.

 

이렇게 작정하고 달려드는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범죄자들보다 더욱 고지능화 되어야하고,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꼭 숙지하여야 한다.

 

첫째 대출 권유 전화는 명백한 사기이다. 금융기관은 전화 및 문자로 대출 권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설중계기를 이용하여 해외전화번호를 010으로 변작하여 전화를 걸기도하니,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로 공공기관과 경검 수사기관 등은 절대 어떤 명목으로든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니 우리가 보관해주겠다 또는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따위의 멘트를 날린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니 무시하고 112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 치밀하게는 영상통화로 가짜 영장 및 공문서 등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으니, 절대 주의하여야 한다.

 

세 번째로 가족을 사칭하는 유형 역시도 조심하여야 한다. 휴대폰이 고장나서 수리해야 된다는 등 거짓말을 하며 기프트카드 핀번호, 신분증 촬영 및 전송 등을 요구한다면 이 역시도 보이스피싱이니 즉시 112 신고하여야 한다. 112 신고시에도 휴대폰 내에 악성앱 설치 등으로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일반전화기나 공중전화 등을 이용하여 112 신고하면 더욱 안전하다.

 

보이스피싱은 재산적 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알바 구직 사이트를 통해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구직자들을 모집하여 수거책 또는 송금책을 시키게 한다던지, 번호변작 사설중계기를 설치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일에 가담했을 대에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와 사기 방조 등의 혐의로 처벌받는다. 고액 알바라는 유혹에 넘어가 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망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아니된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의 예방을 위해 연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범죄자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싱을 시도하듯 우리도 보이스피싱의 예방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S와 유튜브 등의 경찰청 공식계정을 이용하여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 및 카드뉴스를 게재하거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관공서 등을 통하여서도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열렬히 홍보하고 있으니 부디 꼭 숙지하여 보이스피싱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았으면 한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습관만이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일방적으로 뿌리는 홍보, 광고시대는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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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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