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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오후 1:26:31 입력 뉴스 > 읍면동뉴스

[기고] 거제시 반명국 보건과장, 이 시대의 가장 가치 있는 협업 (코로나19 현장에서)



거제시 반명국 보건과장

지난
9174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하루 8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20여 일 만이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해외 입국자라 다소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확진자의 고국인 이탈리아는 방역 강화 대상 제외 국가다. 방역 강화 대상 제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해외 입국자 중 단기 체류자로 분류되면 입국과 동시에 검사를 받고 14일간 의무적으로 방역대책 본부가 지정한 장소에서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이후 자가격리 기간 중 증상이 없는 경우 검사 없이 퇴소하며 자가격리에서도 해제된다.

 

이와 함께 방역 강화 대상 국가(8개국 : 방글라데시,파키스탄,키르기스스탄,필리핀,우스베키스탄,러시아,인도)에서 온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13일째 재검사(의무사항)를 한 후 음성일 경우 다음날 해제된다.

 

거제시 보건소는 양대 조선소(삼성,대우)와 조선소 근무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중앙정부의 방역 기준 중 검사 제외 대상이라도 시비로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양대 조선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지 않으면 근무할 수 없도록 사내 자체 규정을 강화해 두고 있다.

 

이번 42번 확진자는 지난 92일 인천공항 입국 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간 서울에서 자가격리 후 증상이 없어 재검 없이 916일 퇴소해 거제로 이동했다. 그는 단기 체류자로 10월 말까지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 근무할 예정이었다.

 

42번 확진자도 거제 도착 즉시 숙소가 아닌 거붕백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42번 확진자 본인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행히 마지막 관문에서 확진 판정을 밝혀내 생각하기도 끔찍한 감염 확산을 극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만약 양대 조선사와 거제시 보건소의 협업체제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그는 별다른 검사 없이 곧바로 조선소 근무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검사 없이 그가 현장에 투입된 후 대형조선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다면..최근 울산의 모 대형 조선사가 집단감염 확산으로 혼란에 빠진 것처럼 어떤 일이 전개될지 가히 상상이 불가하다. 조선소는 물론, 또다시 거제시 전체가 불안과 혼돈의 도가니로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변광용 거제시장께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에 관한 중요성을 입버릇처럼 강조해 왔다. 이번 사례가 그 선제적 대응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일 지도 모른다.

 

양대 조선사와 거제시 보건소는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시운전 선박, 도크장,실내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확진자 발생을 가정해 맞춤형 방역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주시는 양대 조선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섣불리 예단키 어렵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겠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협업을 유지해 나간다면 그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 또다시 지역 감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

 

인간은 예지의 능력이 없다. 자신을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최선이다. 그 길만이 자신과 타인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협업이라 여겨진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B.C.460~B.C.370)의 협업을 강조한 텍스트 전문 중 일부인 "의사는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바를 행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환자와 조수 그리고 다른 이들과 협력해야 한다라는 말이 순간 떠오른다.

 

오늘도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자! 나부터 보호해야 남을 배려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키는 이 시대의 가장 가치있는 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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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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