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05-26 오전 4:54: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거제뉴스
읍면동뉴스
경남뉴스
정치의원
기업경제
사회단체
생활체육
문화교육
관광레저
농어민뉴스
미담사례
전국핫뉴스
오피니언
칼럼&사설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인사이드
인물대담
문화&영화
거제여행
거제사람
거제기업
맛집멋집
인물동정
관공서알림
gjin이벤트
2020-03-26 오후 5:59:19 입력 뉴스 > 거제뉴스

[기고] 거제시 보건과장 반명국
‘알 권리’ 와 ‘인권 보호’ 사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현장에서



거제시 보건과장 반명국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전 세계 50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거제시의 확진자는 총 6. 이 중 4명은 퇴원해 일상으로 복귀했고, 나머지 2명은 격리되어 치료를 받는 중이다.

 

32년의 공직생활 중 직접 걷지 않았던 길,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이기에 힘든 과정이었지만 꿋꿋하게 버텼다. 글래디에이터(로마 검투사)의 정신으로 맞서 싸운다면 거제시에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 속에서...

 

휴일은 잊은 지 오래이며, 나의 모든 일상은 온통 코로나19에 맞춰졌다.

 

지금도 생생한 그 날이다. 223일 일요일 새벽 2시경 울린 벨소리..

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전화였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담담한 척 내뱉고는 차를 운전해 사무실로 갔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기분이었다.

 

다행히 TF팀에서 프로세스를 설정해 놓았기에 환자 이송, 접촉자 모니터링, 동선 확인의 과정을 순서대로 진행할 수 있었고, 확진자 보고, 브리핑 자료 작성, 동선 공개, 방역소독 등의 행정적인 조치도 서둘러 처리했다.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더 이상의 확진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나와서는 안 된다는 본능적인 생각은 공염불에 그치고, 거제시에는 이후에도 5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를 겪으면서 나에게 가장 힘들고 아픈 일을 꼽으라면 확진자의 동선 공개가 아닐까 싶다.

 

확진자 동선 공개는 타인의 감염을 예방하고 그 장소를 방문한 이들이 스스로 의심하고 진단을 받게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할 것이다. 다만, 동선의 공개 범위를 놓고는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민감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이다.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는 주장과 개인의 인권 및 사생활 보호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으나, 이런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분야의 특성상 공공의 이익, 즉 알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 조금은 우세한 것 같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구체적인 동선에 대한 요구가 최고조에 달하였을 때가 떠오른다.

 

불안감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더욱 더 상세한 동선을 원했고, 우리는 확진자의 모든 역학조사와 공개 여부를 경상남도의 결정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정보공개 주체인 지자체들은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해 동선을 공개하기도 했다.

 

어느 곳은 확진자의 학교와 집 주소 번지까지 공개하는 한편, 다른 곳은 동 이름까지만 공개했다. 구체적인 동선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가 이어졌고, 온라인상에서는 이들을 비방하거나 희화화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알 권리와 인권 보호 그 사이에서, 대부분의 이들은 안전을 이야기 하며 공익을 우선 했지만, 이 속에서 누군가는 아픔을 겪고 상처를 입었다.

 

필자 역시 동선 공개에 대한 확진자와의 마찰, 빗발치는 시민의 전화민원, 직원 상호 간의 의견 충돌, 의료기관과의 협조 미흡, 언론과의 소통 부조화 등 수많은 일들로 인해 국민의 알 권리라는 공익에 치우쳐 개인의 인권 보호를 소홀히 한 적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확진자 분들 중 동선 공개로 개인의 인권을 침해받았다고 느끼셨던 분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담당 부서장으로서 송구함을 전한다.

 

거제시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진술한 동선 내용이 상세하고 정확도가 높아 주거지 엘리베이터 cctv를 중점적으로 파악했고, 어떤 분들께서는 자신의 카드 내역서를 스스로 제출해 주기도 했다.

 

특히,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증상이 있거나 대구 및 신천지 관련 이력이 있는 경우 자발으로 자가 격리 생활을 함으로써 거제시에는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현명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단면을 볼 수 있어 확진자 분들께 무척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감염병 예방이라는 공익을 위해 동선 공개는 불가피하지만, 개인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가이드라인을 더욱 더 충실히 준수할 것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고대 로마 시대의 안토니우스 역병, 페스트, 결핵 등 인류는 언제나 감염병과 싸우면서 발전해 왔고, 사스, 메르스 등 새로운 감염병에도 인간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언제나 승리자가 되었다.

 

코로나19도 조만간 백기를 들고 항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다.

 

알 권리인권 보호그 사이에서 어느 쪽이 더 가볍고 무거운가를 가려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코로나 극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가 양보한다면 조금씩 균형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몸 고생, 마음 고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거제 확진자 분들의 퇴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울러, 아직 완치판정을 받지 못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이제 일방적으로 뿌리는 홍보, 광고시대는 지났습니다.

    거제인터넷뉴스를 통한 광고는 생각하는 효과의 3배 이상입니다.


    ⓒ 거제인터넷뉴스 @ gj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취재요청/광고문의/기사협약 634-6511

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거제시, 건설기계조종사면허증 5분 이내로 PVC 카드식으로 개선
거제시, 슬레이트 철거‧처리 및 취약계층 지붕개량 지원 사업
거제시, 3월 4일 ~ 12월 13일 2019년 시민정보화교육 개강
거제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거제시, 아동양육한시지원 아동 1명 있는 ..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아동양육한시지원금(아동돌봄쿠..

거제시, 5월 25일 ~ 7월 24일 지적재조사..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장승포지구, 선창지구, 죽림지구..

거제경찰서, 현장대응력 강화 위한 지역공동..
거제시, 상설협의체와 환경부 및 추진기획단 방..
고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로 인한 어..
아주동 각 단체회원들 긴급재난지원금 안내도..
통영해양경찰서, 거제 대류도 해상 예인중 침..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변광용 시장,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
거제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내달 5일..
한국전쟁 70주년 ‘야전병원 展’과 연계 전시..
[기고시] 시인/수필가 김병연 병마 앞에 울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6.25전쟁 70주년 ‘거제, ..
대한적십자 옥포1동 봉사회, 옥포대첩기념공원..
고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
거제면, 도로변 환경정비 풀베기, 가로수 전..
장목면,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사업 주민의 ..
대가삼계탕 상동점 저소득층 삼계탕 50인분 전달
옥포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코로나1..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거제시, 상인들 “매출액 50~60% 증가했다” ..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고 스마트십 건조 선두주..
거제시, 5월21일 ~ 7월19일 관광사업장 대상 ..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주요사업장 9개소 ..
거제교육지원청, “2020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
의태 최승애 초대展 ‘몽유도원도 21’ 6월 1일..
[기고] 거제소방서 소방령 옥두식 비상구 신..
거제시추모의집 (5.23. ~ 6.20.) 윤달맞이 고..
옥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행복플러스 생필..
통영해양경찰서 거제 능포항 앞 갯바위 고립자..
가조도발전협의회 수협효시공원 손소독제 지원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변광용 시장, 양대 조선소장과 간담회 “거제..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맞춤형 ..
거제시, 도장포항 산전항 예구항 저구항 어촌..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10기 위원출범 및..
[기고] 거제경찰서 경장 박진우 이륜차, 자전..
거제시, 아동양육한시지원 아동 1명 있는 4인..
거제시, 5월 25일 ~ 7월 24일 지적재조사 사..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 5월 가정의 달 맞아 ..
아주동 주민자치위원회 아주천 환경 정비 및 ..
조선해양문화관, 도슨트 간담회 개최 현재 제..
옥포종합사회복지관 고3응원 “슬기로운 고삼..
[오늘의운세]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변광용 시장, 거제공고 방문 고3 등교 개학 현..
거제경찰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옥포시장과..
변광용 시장, 연초면 장평동 차례로 찾아 “..
[기고] 거제소방서 소방서장 조길영 공사장 ..
해온산업(주) 희.나.사 봉사단 청소년방과후..
고현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또..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찾아가..
거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양한 비..


방문자수
  전체방문 : 100,320,174
  어제방문 : 25,943
  오늘방문 : 4,307
거제인터넷뉴스 | 발행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로 6길23 대한1차아파트 상가 205호 (장평동) | 제보광고문의 055) 634-6511, 055) 634-6512 | 팩스 055) 634-6513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7.6.12. ㅣ인터넷 신문 발행일 2007.6.12ㅣ 등록번호 경남 아 00040호
발행인,편집인 김연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연길
Copyright by gjin.co.kr All rights reserved. E-mail: gi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