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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오전 5:35:15 입력 뉴스 > 독자투고

[기고] 거제시택견회 전무 원재영
만세 플래시몹 중국공연을 마치고



거제시택견회 전무 원재영

올해는 대한민국이 일본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 조국을 되찾은 지
74주년이 되며, 1919411일 중국 상해에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이 수립했던 임시정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3·1운동 전후 국내외 7개의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나, 독립운동을 능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동녕, 이승만, 안창호, 이동휘 등을 중심으로 1919411일 상해를 거점으로 개헌 형식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이 시기 독립운동은 국내외 동포사회에 통할조직을 확대하면서 외교활동이나 독립전쟁 등을 지도, 통할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후 중국 내에서 일어난 독립전쟁, ·일전쟁 등 크고 작은 전쟁으로 항저우, 전장, 창사, 광둥, 류저우, 치장, 충칭 등 차례로 임시정부를 이동하였으며, 19404월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충칭 임시정부 시기가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1990년대 초 충칭 도시 재개발 계획으로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과 중국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보존되어 1995811일 정식 복원 및 개관하였다.

 

광복군 사령부실내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전시관이며 독립열사와 광복군의 사진과 유물, 영상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거제시 택견회에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사령부 터에서 만세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계획하게 됐다.

 

그 간 독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에서 한국의 전통무술 택견을 알리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지속적으로 퍼포먼스를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중국 여성과 결혼하는 필자의 제자가 있어 그들에게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던 중국에 대한민국의 민족정신과 기상을 알리고자 충칭 임시정부로 향하게 되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자칫 국가 간 역사적 배경과 이념 차이 등을 우려 해 거제시와 면담을 통해 추진하였으며, 평소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를 시정 철학으로 내세운 변광용 거제시장의 깊은 관심과 지원 속에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출정식도 가지게 되었다.

 

최근 일본 수출품목규제조치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이 심화되고 역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번 출정식은 단순한 만세 플래시몹 행사를 뛰어넘은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문화행사였다.

 

중국 충칭에 도착해 임시정부청사를 마주한 우리 공연팀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머리 숙여 묵념에 잠겼다. 한쪽 골목길 구석에 들어선 건물 하나가 대한독립이라는 큰 꿈을 펼치기 위한 공간이였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머나먼 이국 땅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를 찾고자 일제 탄압에 굴하지 않은 독립열사의 투지에 감탄했다.

 

임시정부 단체사진

 

아쉬움을 뒤로 한채 우리가 계획했던 택견 시범공연 및 만세 플래시몹 행사가 순탄치는 않았다. 정치사회적 배경의 문제인지 르즈현 공원에서 공연을 준비하니 중국 공안의 저지를 받았으나, 우리 행사에 대한 적극적 설명과 이해를 구한 뒤 정치적 행사를 제외한 공연만을 할 수 있었다.

 

34일의 일정동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을 기념하여 임시정부청사와 광복군 사령부터를 다니며 거제시민을 대표해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뭉클했다. 또 우리 역사의 정체성과 민족혼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독립군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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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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