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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오전 5:25:39 입력 뉴스 > 독자투고

[기고] 공인노무사 김정현 직업병 상담④
용접 근로자의 진폐증



 

용접에서 발생되는 고온은 금속을 녹이게 되며 금속이 녹으면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증기는 공기 중에서 급속히 냉각됩니다. 이 때 냉각된 증기를 용접흄이라 하며, 용접흄은 매우 미세한 금속입자입니다. 흄 입자의 크기는 매우 작아서 우리 폐까지 들어오기가 아주 쉬워 그만큼 인체에 영향을 주기가 쉽습니다.

 

이처럼 용접 과정에서 각종 금속흄에 노출되면 호흡기계에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진폐증은 주로 용접흄에 의한 용접공폐증(Welder's lung)으로 나타납니다.

 

용접공에서 문제되는 진폐증은 단순한 한가지의 원인물질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용접흄의 성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모재나 용접봉은 니켈, 크롬, 티타늄, 망간, 알루미늄, 아연 등 다양한 금속흄과 모재에 페인트 된 각종 방청페인트 및 도금물질에 의한 유해가스 등에 복합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합니다.

 

진폐증이란 분진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어 폐 속에 침착되고 폐조직과 반응하여 폐의 섬유화, 괴사, 석회화 등과 같은 이상상태를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말하며, 진폐증에 걸리게 되면 산소교환이 어렵게 되어 숨이 차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폐기종, 혈관장해, 기관지염, 폐렴 등의 2차 질환이 발생되고 심해지면 결핵과 폐암 등이 속발될 수 있습니다.

 

진폐 정밀진단 결과 진폐병형이 1형 이상이면서 활동성 폐결핵(tba), 흉막염(ef), 기관지염(br), 기관지확장증(ec), 기흉(px), 폐기종(em, 심폐기능이 F1이상인 경우), 폐성심(cp), 비정형 미코박테리아 감염으로 확인된 사람, 심폐기능이 F3인 사람, 진폐병형이 4형이면서 대음영의 면적 합계가 오른쪽 폐의 위쪽 2분의 1을 넘는 사람, 원발성 폐암인 사람, 진폐의증(0/1)이면서 활동성 폐결핵(tba)인 사람은 진폐 요양대상자로 분류됩니다.

 

진폐의 장해등급은 진폐병형과 심폐기능의 조합에 따라 구분됩니다. 1급은 진폐병형이 1형 이상이면서 심폐기능이 F3인 사람, 3급은 진폐병형이 1형 이상이면서 심폐기능이 F2인 사람, 5급은 진폐병형이 4형이면서 심폐기능이 F1인 사람, 7급은 진폐병형이 13형이면서 심폐기능이 F1인 사람, 9급은 진폐병형이 3형 또는 4형이면서 심폐기능이 F1/2인 사람, 11급은 진폐병형이 1형 또는 2형이면서 심폐기능이 F1/2인 사람, 진폐병형이 24형인 사람, 13급은 진폐병형이 1형인 사람입니다. 심폐기능정도 판정이 곤란한 경우에는 병형만을 고려하여 등급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용접 근로자에게 잘 유발되는 직업병으로 진폐증 외에도 원발성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소음성 난청, 각종 근골격계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각종 직업병이 산재로 인정될 경우 진폐보상연금, 요양급여·휴업급여 등 다양한 보상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불행히 사망한 경우라 하더라도 유가족들이 유족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병들이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상당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직업병 유발요인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공인노무사 등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근무력을 소명하고, 흡연력, 과거병력, 거주력 등 업무와 무관한 유해물질 노출 경력을 보정한 후 산재 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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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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