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06-22 오후 5:03: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거제뉴스
읍면동뉴스
경남뉴스
정치의원
기업경제
사회단체
생활체육
문화교육
관광레저
농어민뉴스
미담사례
전국핫뉴스
오피니언
칼럼&사설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인사이드
인물대담
문화&영화
거제여행
거제사람
거제기업
맛집멋집
인물동정
관공서알림
gjin이벤트
2018-05-24 오후 1:30:51 입력 뉴스 > 독자투고

[기고] 시인/수필가 김병연
소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과 그를 바탕으로 한 인격을 바로세우는 일을 덕이라고 하고 이런 것들을 모아서 정리된 사고의 일갈(一喝)을 소신이라고 한다.

 

보신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면 소신은 자신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신은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지만, 소신은 수많은 사람의 안위를 도모한다. 보신은 일시적 성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소신은 영구적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신이 있는 사람은 상황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쓴 소리를 반기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내놓고 멀리 보고 살핌으로서 사안의 경중과 완급을 알고 생각이 정리되면 다소의 무리가 따른다 할지라도 의연히 대처해 나간다. 그것이 자신의 말로가 좋지 않을 지라도 말이다.

 

세상이 많이 혼탁해졌다. 사방을 둘러봐도 만용을 부리는 사람은 있을지 모르나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지식도 있다하나 양심에 따라 지식을 실천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본인에게는 소신인 것이 간혹은 타인에게 아집이나 융통성 없는 것으로 곡해돼서 인간관계나 거래에 악영향을 끼칠 때도 있다.

 

나 또한 꽤 소신 있게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맘고생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이젠 적당히 눈치 보고 더불어 편승하며 살아가는 쪽이 세상살이에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적당히 방관하거나 적당히 동조하는 것이 상처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세상으로부터 배웠다.

 

대쪽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들의 일화를 책으로 읽거나 무용담으로 전해 듣는다. 하지만 책 속의 그들은 굽히지 않는 소신으로 인해 대부분 고초를 당하고 생의 말로는 불행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존경심을 갖고 대리만족은 하면서도 그저 위인전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사람들의 특별한 삶으로 제쳐 두었다. 아쉽게도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내 자신이 아무리 잘나도 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적당히 눈치 보고 염치를 찾고 보조를 맞추며 사는 것이다. 막말로 치고 빠지는 것을 잘해야 사회생활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분명히 잘못되고 아닌 일인 줄 알지만 윗사람이나 대다수의 의견이기 때문에 소신을 말하지 못한 경우가 우리는 얼마나 많았던가.

 

특히 권위주의나 상명하복이 뿌리 깊은 우리나라에서 소신 있는 사람은 자칫하면 찍혀서 불이익을 당하고 만다.

 

소신이랍시고 나의 의견을 말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고 애꿎게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결국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잘 참는 사람이 무던하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고 외형상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생의 선배들은 말한다. 세상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쥐고 흔들 뿐 원래 공정하지 않다고, 앞장서서 큰 소리를 내고 자기주장을 하면 오히려 희생당하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시대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가만있다가 위로 올라가서 힘을 가진 다음에 자기주장이나 소신을 펼치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인가. 자문(自問)하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은 침묵이라고 한다. 아무리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그저 참고 입 다물면 적어도 배척당하거나 밥줄이 끊기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그러다 보니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더욱 견고해지고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은 침묵하고 방관한 사람이니 세상 살아가는 일은 쉽지가 않다.

 

산다는 것은 때로는 현명하게 비굴해지며 문득 짠해지는 내 자신을 다독이는 아픔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신껏 사는 삶이 가장 자랑스러운 삶의 방식이며 내 주위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는 일임은 분명하다. 또한 내 뜻에 따르고 내 마음이 시키는 것을 하고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다면 내 자신에게도 최상의 삶이 될 것이고 소신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시인/수필가 김병연

 

김병연 사진

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거제시,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 만들기에 총력
거제시, 시민참여포인트 지급방식으로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
거제시보건소, 2018년 저소득층 노인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 실시
거제시, 가로수 전정사업 '아름다운 도시미관 및 수목 환경' 개선
제56회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로 시내버스..

거제시(시장권한대행 박명균)는‘제56회 옥포대첩기념..

거제예총,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거제’ ..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지회장 정애순..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 “새로운 거제를 위한..
장평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 다복식당 ‘경..
거제소방서, 6월 27일부터 개정 소방기본법 ..
‘4차산업 스마트시티 거제’ 공약관련 1차 토..
연초농협 제1기 여성대학 개강식 100명의 회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조직혁신 교육 전 직원..
거제중앙초, 학부모 독서동아리와 함께 ‘6월..
거제시 ‘세빛키즈어린이집’ 학대피해아동 위..
거제제일중학교 다목적강당 ‘동백홀 개관식’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지역주민들에게 ..
통영해양경찰서, 홍도 인근 통항분리수역 낚싯..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제사무소 찾아가..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대우조선해양, 그리스 마란가스社로부터 LNG운..
거제경찰서 제65대 강기중 거제경찰서장 취임식
버드 앤 피쉬 체험장 개장 20여종 500여 마리..
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10기 청소년상담..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직업교육훈련 수료식 ..
거제시, ‘라임어린이집’ 학대피해아동 위해..
해녀문화예술컴퍼니, 해녀문화 알린다 제56회..
“한국산림아카데미 제4기 양묘‧조경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거창 승강기대학 건강캠페인..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사회봉사단과 함께하..
‘2018년 5월은 내가 봉사왕!!’ 따뜻한 마음과..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논평]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6.13 지방선거 ..
[기고] 시인/수필가 김병연 인맥관리와 예절
거제시, 폭력없는 세상을 꿈꾸다 직원대상 4..
한화리조트 채용설명회 700여 명 몰렸다 10월..
거제시 청소년, 충무공 이순신 기리며 ‘옥포..
거제소방서, 유인도서 지역 초기 화재 진압을 ..
거제시, 3개 사업 140억 확보 2019년 신규 일..
거제시, 하반기 ‘희망근로지원사업’으로 공..
수양동 주민자치위원회 수양동 주민센터에 성금..
둔덕면 청마꽃들축제 추진위원회 간담회 청마..
월남전참전자회 거제시지회 호국보훈의 달 맞..
거제시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 “찰떡궁합 daddy ..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거제시, 학동해수욕장 23일 개장식 안전기원제..
변광용 거제시장 인수위 출범 ‘새로운 거제 ..
한국외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뚜레쥬르 고현점..
복모임, 어려운 환경 어린이 위해 거제YMCA지..
옥포초등학교청정 사이버 공간을 위한 사이버 ..
거제소방서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한 청렴 순회교육
경상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 창원 대동백화점에..
거제도서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
거제여성새로일하기센터, 6월 29일 '2018 취..
통영해양경찰서 욕지도 선착장 물에 빠진 장애..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농협거제시지부, 영농철 맞아 매실수확 일손돕..


방문자수
  전체방문 : 85,245,157
  어제방문 : 20,439
  오늘방문 : 2,577
거제인터넷뉴스 | 발행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로 6길23 대한1차아파트 상가 205호 (장평동) | 제보광고문의 055) 634-6511, 055) 634-6512 | 팩스 055) 634-6513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7.6.12. ㅣ인터넷 신문 발행일 2007.6.12ㅣ 등록번호 경남 아 00040호
발행인,편집인 김연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연길
Copyright by gjin.co.kr All rights reserved. E-mail: gi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