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8-10-18 오후 3:06: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거제뉴스
읍면동뉴스
경남뉴스
정치의원
기업경제
사회단체
생활체육
문화교육
관광레저
농어민뉴스
미담사례
전국핫뉴스
오피니언
칼럼&사설
독자투고
자유게시판
인사이드
인물대담
문화&영화
거제여행
거제사람
거제기업
맛집멋집
인물동정
관공서알림
gjin이벤트
2018-03-21 오전 11:05:45 입력 뉴스 > 거제사람

거제고 교사 이복규 시인
제 2시집 『슬픔이 맑다』(지혜) 출간



이복규 시인은 제 1시집 아침신문(지혜 2013)4년 만에 제 2시집을 출간했다. 2시집의 주제는 슬픔이다. 그동안 시인은 세월호 사건과 학생들의 지나친 학습 노동으로 일어나는 자살사건 등을 바라보며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슬픔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슬픔이 맑다에서 시인이 내보이는 슬픔은 대개 시인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슬퍼하는 슬픔이 아니라 이처럼 세상의 고통과 슬픔에 슬픔으로 반응하는 슬픔이다. 세상의 슬픔을 슬퍼할 줄 아는 것. 시인은 우리에게 이러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세상의 슬픔을 슬퍼하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세상에 슬픔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아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여러 편의 시에서 슬픔을 보라고 말한다. 슬픔이 있다는 것을 보고 알아야 비로소 그것에 슬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슬픔이 가득하다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에는 눈물이 없다

가령 참매미는 6년간 땅 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성충이 되어 탈피를 거쳐 약 14일을 생존한다이다

어둠 속에서의 기다림이라든가

죽음으로부터의 공포

희망에 대한 설렘

 

기다림에 대한 눈물이 없다

아이들의 매미채에 단 몇 초만에

모든 삶이 덮여지는 백과사전처럼,

매미의 눈물을 기억해라 아이들아!

깊은 어둠에 비해 너무도 짧은 빛들에 대한 열망

그것이 소리가 되었단다

 

우화되기 전 어둠 속에 묻혀버린

날개 없는 애벌레들의 꿈 앞에

슬픔을 위해 눈물 흘리며

종을 울렸던 권정생을 생각한다

 

우리가 모르는 슬픔이 세상에 가득하다

눈빛을 깊고 부드럽고 그윽하게 슬픔을 향하여

응시하라

사물에 깃든 깊은 슬픔들이 우리에게

지혜를 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슬픔의 바다에 빠지지 않고

퇴화된 날개를 펴서 유유히

슬픔의 바다를 건넌다

 

슬픔이 맑다 표지

 

오늘도 슬픔이 맑다

- 우화羽化전문

 

우화(羽化)에서 시인은 우리에게 슬픔을 응시하라고 말하면서, 그리하면 슬픔이 우리에게 지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한다. 시인이 말하는 지혜는 일차적으로, 우리가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라보게 되면 슬픔이 그렇게 두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리하여 슬픔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슬픔을 제대로 보게 되면 슬픔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도 되는데, 그러한 앎 역시도 슬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슬픔이 세상에 흔한 것이라면, 나에게 찾아온 슬픔은 흔한 것 중의 하나일 뿐이므로, 그야말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깊은 의미에서, 슬픔이 가져다주는 지혜는 슬픔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지혜일뿐만 아니라,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지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 지혜가 우리를 슬퍼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세상의 슬픔에 슬픔으로 반응하는 것은,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들어주는 고귀한 마음의 하나이다.

 

맹자가 그것을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 부르고 인간의 네 가지 본래적인 마음의 하나로 간주하였듯, 그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큰 지혜의 하나이다. 모쪼록 시인의 슬픔이 세상의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또한 많은 독자들이 시를 읽으며 위로 받기를 전하고 있다.

 

 

 

 

     이제 일방적으로 뿌리는 홍보, 광고시대는 지났습니다.

    거제인터넷뉴스를 통한 광고는 생각하는 효과의 3배 이상입니다.


    ⓒ 거제인터넷뉴스 @ gj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취재요청/광고문의/기사협약 634-6511

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거제시, 공유민박 불법 영업 '불법 숙박업소 근절 홍보 & 지도단속'
거제시, 2018년 휴가철 축산식품 위생취약분야 점검 실시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정부지원 거제사랑상품권 특별할인판매
거제시보건소, 2018년 저소득층 노인 시력 찾아드리기 사업 실시
산달도 연륙교 준공 기념 제3회 거제시장..

오는 9월 30일(일) 오전 9시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제3..

삼거동 청사초롱 농촌체험휴양마을 『제6..

삼거동 청사초롱 농촌체험휴양마을(위원장 : 옥대석)에..

장평 레미콘회사 살인사건 국과수 부검…가해..
김해연 前 도의원 김해신공항토론회 '신공항은..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제사무소 찾아가..
[기고시] 시인/수필가 김병연 가을이라면
옥포종합사회복지관,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
거제해금강로타리클럽&거제노인통합지원센터 ..
자원봉사단체인 '수성회' 『독거어르신 주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작업 마무리, 농기..
옥포초, 5학년 수영교육 실시 수영실기교육을..
거제신현초등학교 양산수학체험축전 부스 운영..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거제시,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사전..
장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화재발생 취약계층..
거제시 상문동 벨리여신들 일주일에 두 번, ..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 선진 복지요양시설..
거제가정상담센터, 거제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복음칼럼] 시인/수필가 김병연 성경과 나의 ..
올해의 김만덕상 수상자 대금산진달래축제추..
서밀레회, (재)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백미 10kg ..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마음재단 거제지부 프..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과 ..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 진주유등축제서 마약퇴..
한우리노인통합지원센터 냅킨아트공예 프로그..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제13회 거제섬꽃축제‘ 10월 27일 여러분들..
거제시 나부터 다함께 시민운동본부, 서경석과..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 「제7회 거제바다미..
「거제시 청년공동체 지역네트워크」 부산 도..
‘풍물패 청음’ 예술공연 성황리 개최 청소..
[건강] 고지혈증 생활습관만 바꿔도 예방이 ..
[기고] ㈜신성 대표이사 이성신 조선·해양플랜..
[기고시] 시인/수필가 김병연 저의 가을은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 ‘2018 인애사랑..
거제시자원봉사센터 사등면 『찾아가는 마을순..
옥포문화의집 ‘제3회 거제역사문화탐방’ 이순..
거제노인통합지원센터 대우자원봉사단과 16번..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개장 관문의 새로운..
거제경찰서 상습 음주운전자 구속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하남 스타필드 인접 1억1,600 미사우성르보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 거붕백병원 “사회적..
거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소득 장애인가..
[건강] 맛과 영양을 잡는 건강한 새참
거제사랑치과의원 상문동주민센터에 개업 축하..
거제상공회의소 제9회 초등학생 한자·워드 ..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제34회 전국장애..
옥포초, 학부모 연수 실시 행복한 부모가 행복..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 새로운 경남 ..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오늘의운세] 가장 간단하고 부담없이 운세보기


방문자수
  전체방문 : 87,994,774
  어제방문 : 20,540
  오늘방문 : 15,594
거제인터넷뉴스 | 발행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로 6길23 대한1차아파트 상가 205호 (장평동) | 제보광고문의 055) 634-6511, 055) 634-6512 | 팩스 055) 634-6513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7.6.12. ㅣ인터넷 신문 발행일 2007.6.12ㅣ 등록번호 경남 아 00040호
발행인,편집인 김연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연길
Copyright by gjin.co.kr All rights reserved. E-mail: gi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