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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오전 9:42:35 입력 뉴스 > 칼럼&사설

[칼럼] 장영주 국학원 상임고문
홍익대통령(弘益大統領)을 간절히 기다리며



장 영 주

국학원 상임고문

모두가 알고 인정하듯이 우리나라 대통령의 말로는 순탄치 않다. 다른 나라처럼 퇴직 후에도 국민의 존경을 받든지, 재직 시의 경험을 살려 국가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신뢰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처절하리만큼 응징을 받든지, 하야를 강요당한다. 실로 국가적인 비극이다. 혹자는 이를 제왕적 대통령 제도의 결함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대통령 개인의 운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드러내 말을 하지 않지만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다. 우리가 언제부터인지 뜻을 달리 하는 상대에게 잔인할 정도로 가혹하다는 것이다. 단지 내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또 다른 나라는 점을 이해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 조율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 조화를 이루려 하기보다는 곧 적이라고 단정하면서 대뜸 공격한다. 습성으로 굳어진 것이 아닌지 두렵다.

 

누가 누구를 적으로 알고 누가 누구를 공격하는가.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고 손이 발을 욕하고 발이 손을 걷어차는가. 우리의 몸은 원래 다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관과 조직이 서로 돕는 홍익으로 최고의 생명력을 구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불편하면 이미 다름이 느껴진 것이다. 병이 시작된 것이며 이는 곧 홍익의 시스템이 깨졌다는 신호이다.

 

우리 사회가 홍익으로 하나라는 정체성이 희박하다 보니 지역으로, 이념으로, 정당으로 갈라져 한쪽이 무너지고 사라질 때까지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다. 이해도, 관용도, 자비도 사라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국민성도 마찬가지이다. 불편한 상대가 있다면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억지로라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

 

서로를 암세포로 인지하여 상호간의 공격이 지나치면 본체의 생명까지 위태로워진다. 우리의 대통령 말로가 대개 비참한 것은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을 망각했거나 아예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홍익인간 철학의 부재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홍익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이다.

 

만시지탄이 있으나 이 무서운 분열의 화염으로부터 모두 살려야 할 때이다. 홍익이란 뜻이 어렵고 애매하다고 푸념하는 사람들도 있다. 홍익은 고등수학처럼 난삽하고 어려운 말이 아니다. 아주 단순하고 쉬운 말이다.

 

예컨대 자연의 현상세계에서는 식물은 동물에게 먹거리를 주고 동물은 식물의 씨앗을 이동시켜줌으로써 그 생명 무대를 확산시켜 준다. 에너지의 세계에서는 보이지는 않지만 식물은 동물에게 산소를 주고 대신 동물은 식물에게 탄소를 준다. 보이든 안보이든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를 이롭게 할 뿐이다.

 

유목민도 가축을 잡아먹는 늑대에게 조차도 ‘늑대는 양의 의사’라고 한다. 늑대가 병들고 늙은 가축을 도태시켜 건강한 무리를 지켜 주기 때문이다. 다람쥐는 도토리 열매를 많이 먹는데 이것이 도토리나무의 손해만은 아니다. 도토리를 숨겨놓은 곳을 자주 잊어버리기에 도토리나무가 이곳저곳에서 자라날 수 있고 다시 다람쥐의 식량이 되어 준다.

 

이처럼 홍익은 우주 삼라만상의 자연스러운 생명 현상의 다른 이름이다. 자연은 원래 그렇게 되어 있기에 이제부터라도 천지간에 오직 사람이 자연스럽기만 하면 모두가 홍익세상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이 곧 홍익이고 홍익은 곧 거대한 생명현상이다.

 

이 심오한 가르침이 한민족의 위대한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에 명확하게 기록 되어 있다.

 

대통령은 누구인가. 군통수권을 부여받은 권력자이고, 대통합을 이루어야 하는 사명자이고, 민족의 대통을 이어야하는 후손의 대표이다.

 

민족의 대통을 잇는 사람이란 누구인가? 바로 나는 누구의 자손인가를 확실하게 알고 공감을 받는 역사의식의 소유자이다. 나는 단군의 자손이고 우리는 홍익인간이라는 대통을 이어 받은 시대의 대표임을 자각한 사람이다. 또한, 최소한 한민족 사유체계의 핵심인 천부경을 이해하는 철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에 빠진 듯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제2차 세계 대전이후 ‘지구의 유일한 기적’이라고 불리는 나라이다. 혼란을 가볍게 극복하고 바르고 새로운 나라를 건립하자. 나라의 진로에 강력한 자주적 결정권을 가진 ‘국민이 신’이 되는 21세기 대한민국 정신을 세계로 전파하자.

 

최근 탈북한 태영호 전 북한 영국 공사는 대한민국만이 한반도의 유일한 가치라고 세계를 향하여 ‘통일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제 우리는 인류의 가장 큰 가치인 홍익인간을 창시한 민족임을 당당하게 인정해야 한다. 진정한 단군의 자손인 홍익 국민들만이 홍익대통령을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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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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