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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2 오후 2:45:05 입력 뉴스 > 생활체육

[건강]
청소년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근시



30대 김모 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약속장을 제대로 적어 오지 않아 혼을 냈다. 하지만 자세히 물어보니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시력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아이의 눈이 나쁘다는 사실을 학교에 간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청소년 근시 비율 80%로 높아

근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물의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형성해 물체의 상이 흐릿하게 형성돼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근시 비율은 높은 편으로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면 입학 전에 아이의 시력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2013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건강검사에 따르면 나안(맨눈)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이 전체 학생의 56.9%에 달했다. 이는 1985년의 결과인 8.8%에 비해 약 6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대상자 중 고등학생의 경우 시력 이상 학생이 전체 학생의 약 71.6%나 됐다.

 

이와 같이 소아·청소년의 시력이 악화되는 가장 큰 요인은 근시이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년)에 따르면 -0.75디옵터 이상의 12~18세 청소년 근시 유병률은 80%였다.

 

실명 위험이 있는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유병률도 12~18세 청소년의 경우 12%에 달했다. 이는 60대 이상의 근시 유병률인 18.5%보다 약 4.5배 높고 60대 고도근시 유병률 2%보다 약 6배 높은 수치이다.

 

다양한 불편을 초래하는 근시

근시는 눈을 혹사하여 피로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초래한다. 또한 근시는 다양한 안과 질환을 발생시키는데, 상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이 부신 각막 이상,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거나 빛이 번쩍거리는 망막 이상, 상에 안개가 낀 것처럼 하얗게 보이는 백내장,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녹내장 등이 그것이다.

 

시력은 대부분 9세 이전에 완성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시력 관리가 평생의 시력을 좌우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 스스로 눈의이상을 표현하기는 어려우므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가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얼굴을 옆으로 돌리거나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시력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책을 보거나 사물을 볼 때 너무 가까이서 보는 행동도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경우 전문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이가 눈이 안 보인다고 성급히 안경을 맞추는 것은 삼간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은 눈의 근육이 수축돼 가성근시(일시적인 근시)가 나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안경을 맞추면 시력이 고정돼 영구적인 근시로 남을 수 있다.

 

가성근시는 학습시간의 증가, 컴퓨터 게임이나 TV 시청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필수이다.

 

세계보건기구, 근시도 질병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시를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는 30분 공부 후 5분간 눈을 쉬게 하자는 ‘비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고, 일본은 시력 보호 프로그램을 체육 정규 교육에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다.

 

근시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하는데, 이 두 가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10대의 근시 유병률이 급증한 것은 생활 및 학습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근시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은 하루 인터넷 1시간, 스마트폰은 2.6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이용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평소 피로감을 느끼거나 눈이 건조할 때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는데, 눈을 비비면 손의 세균이 눈으로 침투하여 감염성 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손의 압력이 각막이나 결막에 전달되어 상처가 날 수 있다. 특히 소아나 청소년이 눈을 심하게 비비면 각막의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지거나 원추 각막이 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시는 한 번 발병하면 수술이나 약물 치료로 좋아지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근시를 예방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아보자.

1. 되도록이면 먼 곳을 자주 본다.

2.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엎드려서 책을 보지 않는다.

3. 피곤하다고 눈을 비비지 않는다.

4.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주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을 섭취한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5.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 시력 감퇴, 안구건조증, 결막염이 올 수 있다. 비타민 A는 사과, 당근, 시금치, 파슬리 같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에 볶거나 살짝 데쳐서 섭취한다. 

 

☏ 문의 (051)557-9988.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6월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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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두 기자(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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